▲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22일 오후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부산의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임'에 참석, 특강을 하고 있다. <부산일보 /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다시 활성화 시키고, 지역 강연에 나서는 등 사실상 ‘대권 행보’를 보이고 있다.

홍준표 지사는 23일 대구에 이어 24일 울산을 방문하는 등 경상도 민심 행보에 나선다.

23일 홍 지사는 대구시청에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혼란기에 바람직한 공직자상’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한다.

앞서 그는 22일 부산롯데호텔에서 기업인과 시민 400여명을 대상으로 ‘천하대란, 어떻게 풀 것인가’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와 함께 그는 지난 16일 자신의 SNS 활동도 다시 재개했다.

홍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슈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는데, 16일 ‘성완종 리스트’ 관련 불법 정치자금 수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다시 이를 재개한 셈이다.

그는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탄해은 단심제로 비상계엄하의 군사재판과 동일한 형사재판보다 더 엄격한 절차”라고 말하며 “피소된 대통령에게 충분히 소명할 기회를 줘야하는데 최근 헌법재판소의 모습은 그렇지 않아 우려스럽다”고 탄핵심판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 같은 홍 지사의 행보에 대해 징치권은 사실상 ‘대선행보’로 보고 있다.

이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홍 지사에 대한 러브콜과 무관하지 않다.

이와 관련 홍 지사는 22일 강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범 여권의 러브콜에 대해 “나는 한국당 당원이고, 바른정당도 우파 정당에 같이 소속돼 있는 분들”이라며 “두 당 다 내 동지들”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대선 출마 시기에 대한 질문에는 “확신이 있을 때 출마하겠다”며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