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대표의 이 같은 외침은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중 친구로 삼는다면 누구와 성향이 맞는 것 같으냐”는 질문에서 나왔다. 안 전 대표는 “이재명 시장을 꼽고 싶다. 정치적으로 자수성가에 동질감을 느낀다”며 “이재명 시장이 요즘 조금 어려운데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는 “이재명 파이팅”을 갑작스레 외쳤고, MC 김구라를 비롯해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도 자지러졌다. “왜 갑자기 이재명 파이팅을 외치느냐”는 김구라의 빈축도 있었다.
한편 안 전 대표는 정치권 제3지대 연대에 대해 자신의 분명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다당체제에서 연정과 협치는 필수지만, 대선이 끝난 이후에 논의할 문제라는 게 안 전 대표의 생각이다. 선거 전 후보단일화 등은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안 전 대표는 “정당이란 국민 앞에 (정책과 노선을) 내놓고 선거를 치르는 조직이다. 선거결과에 따라 이긴 정당이 다른 정당과 협치를 하는 것이 정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 전 대표는 “중요한 것은 60일 내에 대선을 치러야 하는데 또다시 컨텐츠 없는 대통령을 뽑을 순 없다”며 “전문가들이 주는 것 외워서 통과하는 것 말고 실제로 그 사람의 생각이 뭔지 알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 그런데 연대로 뜨면 그 이야기만 반복되고 컨텐츠와 정책선거는 묻히게 된다”고 우려했다.
‘컨텐츠 없는 후보’ ‘외워서 말하는 후보’는 누구를 말하는 것이냐는 전원책 변호사의 질문에는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답했다. 현 대선후보 중에서 꼽아달라는 요구에는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