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 최영훈 기자]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간 막말 논쟁에 불이 붙었다.

선두는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이다.

박지원 대표는 지난 26일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을 ‘박근혜 아바타’・‘박근혜 지킴이’・‘국정농단 5인방 중 1인’이라고 지목하며 거침없이 비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인명진 목사님은 성직자에서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으로 변신을 하더니 이제는 타락한 정치인으로 퇴화했다”며 “개혁을 하겠다던 그의 발언은 실종된 채 박근혜 아바타, 박근혜 지킴이가 됐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최순실・대통령 변호인단・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인명진 비대위원장 등을 ‘국정농단 5인방’으로 지목했다.

이에 대해 한국당은 박지원 대표의 인명진 비대위원장에 대한 비판에 대해 바 사과를 요구하는 한편, 박 대표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27일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박지원 대표의 전날(26일) 발언에 대해 “정치에는 금도가 있는 것인데 공당 대표가 다른 당 대표에게 저질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개탄을 금치 못한다”고 지적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평생 서민을 위해 시민운동과 민주화 운동 등 정치윤리 확립을 위해 헌신한 인 비대위원장에게 박지원 대표가 부끄러움도 모르고 막말할 자격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 면서 이 같이 비판했다.

그는 박지원 대표에게 “평생동안 권력에 기생하며 온갖 부패를 일삼아 온 술수 9단”이라며 “박지원 대표야말로 김대중 정부 시절 대표적 국정농단, 대북농단, 언론농단 주역”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지원 대표는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 입장과 북한에 쌀을 주자는 식의 대북 퍼주기를 주장하는 반면에 핵과 미사일 대응을 위한 사드배치는 반대하고 있다”며 “본인의 국정농단과 대북농단, 언론농단에 반성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