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정당 소속 권성동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뉴시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야권이 특검법 개정안 처리를 위해 권성동 법제사법위원장의 상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정세균 국회의장을 통한 직권상정이 막힌 상황에서, 권성동 위원장의 결단이 마지막 수단이라는 판단에서다.

국회 법사위는 2일 오후 원 포인트 전체회의를 열고 본회의에 상정할 안건심사에 나선다. 민주당 등 야4당은 이 자리에서 특검법 개정안을 심사해 본회의에 올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1일 야4당은 특검의 수사기간을 연장하는 내용 등이 담긴 특검법 개정안을 제출한 바 있다.

다만 여야합의에 따른 상정은 쉽지 않다. 자유한국당 소속 김진태 간사가 특검법 개정안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른정당 소속 권성동 위원장은 ‘여야간사 합의’라는 관례에 따라 법사위 직권상정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송영길 의원은 “권성동 법사위원장이 처리를 해줘야 한다. 합의를 안 해 준다는 이유로 권 위원장이 직권상정을 하지 않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바른정당이 이번 기호에 가짜보수와 선을 긋고 진정한 보수의 중심에 서려면 이 특검법을 관철시킬 때 국민들이 인정해 줄 것”이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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