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정원의 헌법재판소 사찰 의혹이 불거지자 문재인 전 대표와 박지원 대표가 국정원을 성토하고 나섰다.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헌법재판소로 넘어간 올 초부터 국정원이 헌재를 사찰하고 상부에 보고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야권은 일제히 국정원을 비판하고 나섰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감한 시기에 버젓이 헌재를 상대로 불법행위를 하려고 했다는 발상 자체가 경악스럽다또다시 대선에 개입하겠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전 대표는 적폐청산의 목표가 더 분명해졌다정권교체 말고는 답이 없다고 말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즉각 국회 정보위 소집을 요구했다. 이날 박지원 대표는 즉각 국회 정보위원회를 소집해 진상을 밝히고 검찰은 철저히 수사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박 대표는 박근혜 정권은 시작부터 끝까지 비선정권, 비밀 공작정권으로 유지돼온 역대 최악의 정권이라며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 과제의 핵심이 국정원 개혁임을 다시 한 번 절감한다고 강조했다.
 
바른정당도 이날 국회 정보위 소집을 요구하면서 국정원의 헌법재판소 사찰 의혹이 사실인지, 국정원이 수집한 정보는 무엇이고 대체 누구에게 보고한 것인지 진상규명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오신환 바른정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보위에서 관련 사안을 우선해서 다루고, 필요하다면 국회 국정조사는 물론 검찰 수사를 통해서라도 명명백백히 진실이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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