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실시해 9일 공개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 따르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주 3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0.3%p 하락한 36.1%를 기록했지만 2위권과의 격차를 20%p 이상을 유지했다. 또 문재인 전 대표는 10주째 1위를 이어갔다.
지역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TK(문 29.4%, 황 29.0%)에서 황교안 권한대행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고, 서울(문 32.8%, 황 14.3%)과 경기·인천(문 41.0%, 안희정 13.0%), 충청(문 31.8%, 안희정 22.8%), PK(문 38.5%, 황 17.7%), 호남(문 38.6%, 안철수 18.0%, 이 16.2%, 안희정 7.6%) 등 모든 지역에서 선두를 회복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탄핵 심판이 임박하면서 0.7%p 하락한 14.2%를 기록했다. 3위인 안희정 지사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며 2위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0.3%p 상승한 12.9%로, 지난 2주 동안의 급격한 내림세가 멈추며, 황 권한대행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뒤진 3위를 유지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6%p 상승한 10.5%로 한 주 만에 다시 두 자릿수를 회복하며 6주째 만에 안철수 전 대표를 오차범위 내에서 제치고 4위로 올라선 것으로 조사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는 0.9%p 하락한 9.9%로 다시 한 자릿수로 떨어지며 5위로 하락했다.
다음으로 홍준표 경남지사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5%p 하락한 3.3%로 6위에 머물렀고,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0.4%p 오른 3.2%로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어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0.7%p 오른 2.4%, 손학규 전 의원이 1.0%p 하락한 1.9%, 남경필 경기지사가 0.3%p 상승한 1.6%로 집계됐다. 유보층(없음·모름 응답자)은 0.1%p 증가한 4.0%였다.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6일부터 8일까지 3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30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5%), 무선(75%)·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응답률은 7.6%였다.
기타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찬식 기자
leehoo114@sisawe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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