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국민이 만드는 대선공약’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를 위해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 번호도 공개했다. <더문캠 제공>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010-7391-0509.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했다. 공약 개발에 보다 많은 국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는 휴대전화 문자를 통해 국민들의 제안을 직접 받기로 했다. 이른바 ‘국민이 만드는 대선공약’ 캠페인이다.

대선후보가 국민들에게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문재인 전 대표는 “이번 대선은 준비된 국민과 준비된 후보의 만남”이라면서 “국민이 쓰는 출마선언문에 이어 국민이 만드는 대선공약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문자에 이름을 적어주시면 저도 꼭 저장해놓겠다”고 덧붙였다.

캠페인을 기획한 경선 캠프의 전병헌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선거 캠페인은 주로 SNS 기반으로 진행돼 젊은층만 참여하는 한계가 있었다”면서 “모든 국민이 사용하는 휴대전화 문자를 사용함으로써 60대 이상의 어르신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병헌 본부장은 “더문캠은 앞으로도 국민의 집단지성과 함께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가겠다”면서 “문재인 전 대표가 경선에서 승리하여 더불어민주당의 최종 후보가 된다면 문자로 접수된 제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국민 대선공약으로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공개된 번호는 문자 수신 전용 번호다. 수신된 문자는 문재인 전 대표의 홈페이지에 자동으로 등록된다. 물론 문재인 전 대표가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휴대전화로도 수신된 내용들을 확인할 수 있다. 캠프 측에선 좋은 정책을 제안한 사람과 ‘벙개’로 만나는 행사도 기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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