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북한 김정일 노동당 위원장이 체면을 구겼다. 기습적으로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실패로 그친 것.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은 22일 오전 강원도 원산 비행장 일대에서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하지만 정상적으로 발사되지 않았다.

일각에선 미사일이 발사 직후 추락했거나 공중에서 폭발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사일이 정상적으로 솟아올랐다면 우리 해군의 이지스함의 레이더로 탐지할 수 있었으나, 이날 발사된 미사일의 경우 포착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현재 한미 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종류 등 세부 내용과 함께 발사 실패 원인에 대해 추가로 확인 중이다. 국방부는 “우리 군은 북한의 미사일 추가 발사 등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의 도발은 16일 만이다. 지난 6일 평북 철산군 동창리 일대에서 스커드 개량형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한 바 있다. 대북 전문가들은 한미 연합훈련과 미국의 강경 메시지에 대한 반발로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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