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 전 신고한 재산은 37억3,820만원이다. 현재 살고있는 삼성동 자택이 27억1,000만원으로 재산의 70%가량을 차지했다. <뉴시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 전 신고한 재산은 37억3,820만원이었다. 전년도보다 2억1,896만원이 늘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3일 공개한 고위공직자 정기재산변동 신고사항에 따르면 현재 살고 있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이 27억1,000만원으로 재산의 70%가량을 차지했다. 나머지 10억2,820만원은 예금이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은 약 4년의 재임기간 동안 12억원 가까이 재산이 증가했다. 취임 직후인 2013년 5월 신고된 재산은 25억5,861만원이었다. 당시 삼성동 자택의 평가액은 23억원으로, 현재 4억원 이상이 올랐다. 예금은 7억8,953만원이 늘은 것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산 증가는 급여 저축인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급여는 약 2억1,000만원이다.

재산액 변동 가능성은 남아있다. 삼성동 자택의 평가액이 분명치 않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거래가 없어 시세를 반영할 방법이 없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7년 전부터 삼성동 자택에서 머물렀다. 부동산 업계에선 삼성동 자택에 대해 공시가격의 2배 이상도 점친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