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리원전 4호기 원자로가 냉각재 이상으로 수동 정지됐다. 사진은 고리원전 1호기. <뉴시스>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고리원전 4호기 원자로가 냉각재 이상으로 수동 정지돼 주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될 전망이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28일 오전 5시 11분께 고리원전 4호기의 원자로를 수동으로 정지했다고 밝혔다.

4호기 원자로 건물에서 원자로를 냉각시키는 물이 모이는 수집조 수위가 올라가는 이상 현상이 발생한 것이 이유다. 이에 따라 이날 0시 20분께부터 원자로의 출력이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집소 수위 상승은 원자로 냉각재 누설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고리원자력본부 측은 4호기 정지에 따른 외부로의 방사선 영향은 없고 원자로는 안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을 잠재우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원자력안전위는 고리 3호기 격납 건물을 정밀 조사한 결과 127곳의 부식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에 시민단체는 최근 고리 3호기 뿐만 아니라 같은 방법으로 시공된 4호기의 가동 중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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