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안철수, 안희정, 홍준표 등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실시해 30일 공개한 대선주자 지지율에 따르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주 34주차 주간집계 대비 0.8%p 반등한 35.2%를 기록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2위 안철수 전 대표 보다 두 배 넘는 지지율로 13주째 1위를 지속했다.

문 전 대표는 호남과 충청, TK, PK, 서울, 경기·인천 등 모든 지역에서 1위로 올라섰고, 60대 이상을 제외한 나머지 연령층에서도 선두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 전 대표는 대구·경북에서 30%대 지지율을 기록하며 지난 주 대비 7.2%p 올랐고, 서울에서도 39.5%를 나타내며 지난 주 대비 5.7%p 급상승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안희정 지사로부터 이탈한 지지층 대다수를 흡수하며 4.8%p 오른 17.4%3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조사에 포함되기 직전인 작년 54주차 이후 약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주간집계 2위 자리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전 대표는 경기·인천(18.9%)에서 지난 주 대비 8.0%p나 급등했고, 광주·전라(24.9%)에서는 7.3%p 올랐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지난 주 대비 5.1%p 내린 12.0%를 기록하면서 안 전 대표에 밀려 3위로 하락했다. 안 지사의 지지층 상당수가 안철수 전 대표로 이동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0.7%p 내린 9.5%4주째 만에 다시 한 자릿수로 하락했으나 4위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1.8%p 내린 7.7%를 기록하며 5위를 이어갔으나 당내 경쟁후보인 김 의원 의원과의 격차는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태 의원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3%p 오른 5.3%로 홍준표 지사와의 격차를 줄이며 6위를 유지했다.
 
이어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0.5%p 상승한 3.4%, 바른정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유승민 의원은 0.4%p 오른 2.6%, 손학규 전 의원이 2.4%로 마지막 9위로 집계됐다. 유보층(없음·모름 응답자)1.6%p 증가한 4.5%했다.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5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9%), 무선(71%)·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응답률은 9.5%였다.
 
기타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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