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특히 서울과 경기·인천에서 강세를 보였다. 오차범위가 ±5.8%p인 서울의 경우 문재인 45.2%, 안철수 30.5%를 기록했다. 또 오차범위가 ±5.8%p 경기·인천에서도 문재인 47.4%, 안철수 29.4%로 조사됐다. 서울에서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14.7%p였고, 경기·인천에서는 18%p 차였다.
오차범위가 ±8.2%p인 부산·경남에서 문재인 후보가 50.3%를 기록해 50%대를 넘어섰고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19.6%를 기록했다. 반면 안철수 후보는 지난 주 대비 13.0%p 급락한 17.7%로 3위를 차지했다.
다만 호남에서는 문재인 47.2%, 안철수 44.8%로 조사돼 두 사람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지난 주 대비 2.8%p 하락한 31.3%를 기록했다. 안 후보는 지난 4주 동안의 상승세를 멈추며 하락했다.
다만 안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33.5%를 기록하면서 문재인(30.7%) 후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안 후보는 또 50대(안 37.7%, 문 37.3%)와 60대 이상(안 48.8%, 홍 20.0%), 보수층(안 36.6%, 홍 35.0%)에서 선두를 이어갔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지난 주 대비 1.4%p 오른 10.3%를 기록했다. 홍 후보는 2주 연속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지난주 4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0.1%p 소폭 하락한 3.5%로 4위를 기록했고,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지난주와 동률인 3.2%로 5위에 올랐다.
이어 기타 후보는 1.1%, 부동층(없음·잘모름)은 0.5%p 증가한 5.8%로 집계됐다.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21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8%), 무선(72%)·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9.8%였다.
기타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찬식 기자
leehoo114@sisawe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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