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자율심의 업무 시작 이후 4년 만에 4.5배 증가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인터넷신문위원회(위원장 방재홍, 이하 인신위)는 18일 자율심의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준수서약 인터넷신문이 300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인신위는 인터넷신문 기사 및 광고에 대한 자율심의를 진행하고 있는 민간 자율심의기구이다.

지난 2013년 6월 67개 매체로 시작했던 자율심의 준수서약 매체는 심의 업무를 시작한지 4년이 채 안 돼 4.5배 가까이 증가하며 300개 매체를 넘어섰다. 이 가운데 208개 매체가 네이버·카카오 등 양대 포털 중 한 곳 이상과 뉴스제휴를 맺고 있다. 포털 별로 살펴보면 네이버 제휴 매체 114개, 카카오 제휴 매체 202개,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와 제휴를 맺은 매체는 총 108개였다.

▲ 자료=인터넷신문위원회

인신위에 따르면 300개 매체를 분야별로 분석한 결과, 전문지가 120개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종합지(78개), 경제지(44개), 지역지(35개), 연예·스포츠지(23개) 순으로 나타났다. 전문지가 다루고 있는 주요 분야로는 의료(10개), IT(9개), 교육(6개), 환경(6개) 등이었으며 장애인, 로봇, 안전, 반려동물 등의 주제도 있었다.

또한 300개 매체 가운데 181개(60%) 매체가 페이스북을 통해 뉴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들 매체가 운영하는 페이스북 페이지의 총 구독자 수는 614만2,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체의 소재 지역은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전체의 87%로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뒤를 이어 경상권이 6%, 충청권이 5%, 제주와 전라권이 각 1%순이었다.

인신위 관계자는 “건강한 인터넷신문 환경조성과 사회적 신뢰제고를 위해 자율심의에 참여하는 매체가 늘어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며 “향후에는 가입한 매체에 대해 준수서약 가입 당시의 기사생산의 주기성 등 요건의 유지여부, 강령위반 횟수와 정도, 심의결정에 대한 준수의지 등을 고려해 인터넷윤리강령을 잘 지키는 매체와 잘 지키지 않는 매체와의 실질적 차별화를 통한 심의 관리의 질적 제고를 적극 도모함으로써 양적 확대에 상응하는 심의의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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