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시내 한복판의 아파트 단지 모습. <뉴시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5월 분양시장에서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날 전망이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분양물량이 대거 쏟아지는 반면, 지방은 지난해 대비 폭락 수준의 물량이 공급된다.

19일 부동산 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5월 전국에서 아파트 35개 단지 2만6,199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총 4만1,592가구가 공급됐던 지난해와 비교했을때 37% 줄어든 규모다.

또한 2013년(1만4,527가구) 이후 가장 적은 5월 분양물량이다.

5월 수도권 분양물량은 지난해(21곳 1만7,257가구)보다 23.4% 늘어났다. 서울 5곳에서 3,078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으며 경기(18곳 1만7,087가구), 인천(2곳 1,130가구)  등에서 총 2만1,295가구가 분양된다.

다음 달 분양될 수도권의 주요 물량은 ▲강동구 고덕주공7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 ▲성동구 성수동 뚝섬3구역에 짓는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신길5구역을 재개발하는 보라매SK뷰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 등이다.

지방은 10개단지 4,904가구가 5월에 분양예정이다. 이는 43개 단지에서 총 2만4,335가구가 분양된 지난해 보다 79.8% 줄었든 수치다. 지방에서는 ▲대전의 도안신도시 갑천지구 3블록 공공분양 ▲김해 율하2지구 시티프라디움 등이 주목할 분양단지다.

닥터아파트 김수연 리서치팀장은 “5월 분양물량이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1.3대책 이후 분양보증 심사 및 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분양 일정이 늦어지는데다 건설사들이 대선 이후 분양시기를 늦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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