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SK텔레콤 T타워에서 최승원 SK텔레콤 인프라전략본부장이 네트워크 기술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시사위크>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최근 네트워크 기술이슈를 둘러싼 이통사들의 격전이 치열하다. 20일 SK텔레콤은 5밴드CA를 활용해 보다 빠른 LTE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KT의 배터리 절감 기술 상용화에 반격한 모양새다.

이날 SK텔레콤이 발표한 5밴드CA는 파편화된 LTE주파수 대역 5개를 하나로 묶어 속도를 높이는 기술('LTE A Pro')이다. 초기 LTE 대비 9배, 현 LTE 최고속인 500Mbps 대비 40% 빨라 LTE 서비스의 최종 진화 단계로도 불린다.

다만 현재 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단말기는 갤럭시S8, 이통사 중엔 5개의 LTE주파수 대역을 보유한 SK텔레콤뿐이다. 또 이론상으론 700Mbps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지만, 실제 사용 환경에선 속도가 조금 떨어진다.

실제 이날 행사장에선 ‘광주 충장로’에 나간 SK텔레콤 관계자가 실시간으로 속도를 측정하는 장면이 공개됐지만, 다운로드 속도는 630Mbps에 그쳤다.

▲ SK텔레콤 4.5G 속도 진화 로드맵.<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이 기술에 ‘4.5G 서비스’라는 별칭을 붙이고 내달 하순 서울, 광역시 등 전국 23개시 주요 지역에서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어 추후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4x4 다중안테나, 256쾀(QAM) 등의 기술과 접목해 1.2Gbps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최승원 SK텔레콤 인프라전략본부장은 “올해 말이면 전 국민의 51%가 직접 경험할 수 있다”며 “추후 나오는 단말기들도 프리미엄급에 한해 기본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18일 KT가 발표한 스마트폰 배터리 절감기술을 자신들도 전국망에 적용완료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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