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SK텔레콤이 발표한 5밴드CA는 파편화된 LTE주파수 대역 5개를 하나로 묶어 속도를 높이는 기술('LTE A Pro')이다. 초기 LTE 대비 9배, 현 LTE 최고속인 500Mbps 대비 40% 빨라 LTE 서비스의 최종 진화 단계로도 불린다.
다만 현재 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단말기는 갤럭시S8, 이통사 중엔 5개의 LTE주파수 대역을 보유한 SK텔레콤뿐이다. 또 이론상으론 700Mbps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지만, 실제 사용 환경에선 속도가 조금 떨어진다.
실제 이날 행사장에선 ‘광주 충장로’에 나간 SK텔레콤 관계자가 실시간으로 속도를 측정하는 장면이 공개됐지만, 다운로드 속도는 630Mbps에 그쳤다.
SK텔레콤은 이 기술에 ‘4.5G 서비스’라는 별칭을 붙이고 내달 하순 서울, 광역시 등 전국 23개시 주요 지역에서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어 추후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4x4 다중안테나, 256쾀(QAM) 등의 기술과 접목해 1.2Gbps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최승원 SK텔레콤 인프라전략본부장은 “올해 말이면 전 국민의 51%가 직접 경험할 수 있다”며 “추후 나오는 단말기들도 프리미엄급에 한해 기본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18일 KT가 발표한 스마트폰 배터리 절감기술을 자신들도 전국망에 적용완료 했다고 전했다.
장민제 기자
jmj83501@sisawe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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