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정당 사상 최초로 정책 홍보 쇼핑몰 ‘문재인 1번가’를 개설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상품의 중량은 ‘5천만 국민의 마음’이다. 제조사인 더불어민주당이 무료로 배송한다. 가격은 ‘5월9일에 투표 약속’이다. 결정이 어렵다면 구매후기를 참고해도 좋다. 해당 상품에 대한 가감 없는 의견을 확인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구입 경로다. 상품은 ‘문재인 1번가’에서만 구입 가능하다.

‘문재인 1번가’는 쇼핑몰 개념의 정책 홍보 사이트다. 유권자들이 정책 내용을 보다 더 쉽게 알 수 있도록 전달 방법을 다양화한 것.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17일 문을 열고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상품은 바로 문재인 후보의 정책 공약이다. 결재는 공유로 대신한다. 마음에 드는 정책을 ‘즉시구매 좋아요’ 버튼을 눌러 방문자의 SNS 계정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공유 횟수에 따라 순위도 매겨진다. 방문자들이 많이 공유한 정책은 베스트 상품으로 선정되는 셈이다.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바로 ‘안전이 정착된 나라’다. 21일 낮 12시까지 104,508명의 선택을 받았다. 주요 내용은 국민 안전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다. 안전에 대한 국가의 무능과 무책임을 끝내겠다는 문재인 후보의 각오가 담겼다. 그는 “안전은 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 대통령과 청와대가 국가 재난의 컨트롤타워가 되겠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인기 있는 상품은 99,614명이 선택한 ‘최순실 없는 나라’다. 최순실 방지법 제정 등으로 국가의 공공성을 다시 세우고, 공정사회·청렴국가를 건설할 계획이 소개돼 있다. 여기에 문재인 후보는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일에 타협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그는 “성별로 차별 받아서는 안 된다는 확실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면서 “성 평등은 인권의 핵심가치”라고 강조했다. 남녀의 ‘같은 임금 같은 대우’가 54,416명의 선택을 받아 베스트 상품 3위에 올랐다.

앞서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1번가’ 개설 이후 현황에 대해 “개장하자마자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면서 “매일 1일1정책 행보로 착실하게 정책선거를 주도해 오고 있는 문재인 후보의 정책에 대한 네티즌들의 응원과 지지가 쏟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보다 많은 분들에게 홍보가 돼서 많은 분들이 정책을 이해하고 주문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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