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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은미 “신곡 ‘알바트로스’, 촛불 광장의 뜨거움 녹였다”
[인터뷰] 이은미 “신곡 ‘알바트로스’, 촛불 광장의 뜨거움 녹였다”
  • 이민지 기자
  • 승인 2017.04.2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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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발의 디바’ 이은미가 3년만의 신곡을 들고 나타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PRM제공>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맨발의 디바’ 이은미가 3년만의 신곡을 들고 나타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은미는 26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레스토랑에서 싱글 앨범 ‘알바트로스’ 라운딩 인터뷰를 진행했다.

‘애인 있어요’ ‘헤어지는 중입니다’ 등 애절한 발라드로 대중들에게 사랑받아온 이은미가 신곡 ‘알바트로스’로 대중들에게 희망을 선사할 것으로 보여 눈길을 끈다. ‘알바트로스’는 보들레르의 시집 ‘악의 꽃’에 수록된 시와 동명이다.

지난해 12월 10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7차 촛불집회’에서 이은미는 무대를 채우며 국민들과 함께 하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정치적 성향이 드러날 수 있는 활동에도 마다치 않던 이은미의 긍정적인 사상이 신곡 ‘알바트로스’에 고스란히 담겨있다는 평을 얻고 있어 이목을 사로잡는다.

‘알바트로스’는 “우리 모두 커다란 날개를 품고 살고 있겠죠. 아직 펼치지 않았을 뿐이에요”라는 가사처럼 혼란한 시국으로 힘겨워하는 국민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히 이번 음원은 ‘애인 있어요’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윤일상 작곡가와 최은하 작사가가 힘을 모아 ‘인생 음악’이 다시금 탄생할 수 있을 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 3년만의 신곡 ‘알바트로스’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신곡을 발표한 소감은.

“좋은 봄날, 좋은 음악을 가지고 만날 수 있게 돼서 행복하다. ‘알바트로스’라는 노래는 남들이 보기에는 못생겼다고 말할 수 있는 커다란 날개를 가지고 있는 새 이야기다. 이번 노래는 벅차오르는 힘을 뜨겁게 느낄 수 있는 곡이다. 광장에서 느낀 뜨거움을 이 노래에 녹여보려고 노력했다”

- ‘애인 있어요’에서 함께 작업한 윤일상 작곡가·최은하 작사가와 다시 힘을 합치게 된 기분이 어떤가.
 
“윤일상 씨는 항상 새로운 음악을 만들고 싶어 할 때마다 좋은 길잡이가 되어준다. 또한 늘 제게 또 다른 에너지를 선사한다. ‘애인 있어요’ 때 처음 최은하 작곡가를 알게 됐는데 그 이후로 새로운 작업을 할 때마다 좋은 노랫말을 부탁한다. 새로운 음악이 3년만이지만 작업은 늘 같이 해오고 있다. 두 분과의 작업은 늘 즐겁다. 이번에도 내가 먼저 연락을 취해 작업을 하게 됐다”

▲ 라운딩 인터뷰에서 웃음을 띠는 이은미.<PRM 제공>
- 3년 만에 신곡이 나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곡은 작년에 완성이 됐다. 올해 데뷔 28년차다. 신체의 노화를 경험하는 것은 특별하고도 힘든 경험이다. 이로 인해 스스로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또한 어떤 음악으로 대중들과 만나야할 것인지, 이 시대를 살면서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 지 고민을 했다. 작년에 국가적으로 혼란스럽고 충격적인 일을 겪었다. 스스로도 패닉을 겪었다. 도저히 작업은 다했는데 노래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광화문에서 촛불을 들면서 ‘우리 모두가 이런 힘이라면 내 안에 있는 긍정적인 혹은 넓은 날개를 펼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광화문 촛불 집회 무대에 설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개인적으로 그런 상황에 대한 부담이라기보다 주변에서 만류하는 것을 거부하는 것이 더 힘들었다. 대중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서 28년이란 긴 세월동안 음악이라는 것을 나누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제가 가지고 있는 좋은 힘이 있다면 좋은 일에 쓰였으면 좋겠다. 그것이 정치적 문제나 사회적 문제여도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라면 기꺼이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중의 지지를 받는 사람으로서 절대적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일이 있다면 조금이나마 언제든 힘을 보탤 수 있게 하려고 한다”

- ‘알바트로스’를 통해 국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어제 발매를 하고 윤일상 씨에게 문자를 했는데 ‘진심이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보냈다. 광장에서 느낀 뜨거운 감정을 녹이려고 노력했다. 그것을 음악을 통해 느낄 수 있으면 참 좋겠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 대한민국이 우리에게 너무 많은 압박을 주고 지치게 만든다는 이야기를 했다. 저는 사실 사랑에 대한 애달픔과 그리움, 기쁨 등을 노래로 표현하는 것을 잘 한다고 스스로에게 좋은 점수를 주는 편이다. 하지만 주변에서는 사랑 노래를 ‘사랑 노래 따위’라고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계신다. ‘사랑 노래 따위’를 거리낌 없이 부를 수 있는 세상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그 신호탄이 ‘알바트로스’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

한편 이은미의 신곡 ‘알바트로스’는 지난 25일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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