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의 부인 이순삼 씨가 돼지발정제 논란에 대해 “홍준표가 얼마나 바르게 살고 (트집 잡을 것이) 없었으면 그런 걸 잡았겠느냐”며 두둔했다. <뉴시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그런 걸 트집 잡는 사람은 대통령 후보감이 아니다.” 돼지발정제 논란에 대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의 부인 이순삼 씨의 반격이다. 그는 논란을 불러온 홍준표 후보의 자서전 ‘나 돌아가고 싶다’가 출간된 2005년 당시엔 문제가 되지 않다가 대선을 앞두고 상대 후보들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게 되자 ‘네거티브’라고 생각했다.

이순삼 씨는 26일 강원도 속초 중앙시장에서 유세지원을 마친 뒤 뉴시스와 인터뷰를 갖고 “(홍준표 후보가) 45년 전 있었던 일을 스스로 책에 내며, (사건 당시) 좋은 일이 아니었는데 친구를 못 말린 것을 후회한다고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다. 그는 “홍준표가 얼마나 바르게 살고 (트집 잡을 것이) 없었으면 그런 걸 잡았겠느냐”며 두둔했다.

앞서 이순삼 씨는 설거지 발언으로 홍준표 후보가 여성 비하 논란을 산 데 대해서도 적극 엄호했다. 그는 지난 23일 방송된 19대 대선 연설원 연설에서 “집에선 한없이 부드럽고 착한 남자”이자 “잔소리하면 얌전히 말 듣는 중년의 아저씨”, “아들들한테 싫은 소리 해놓고 못내 미안해서 뒤돌아서서 마음 아파하는 착한 아빠”로 홍준표 후보를 소개했다. 이른바 ‘소프트맨’이라는 것이다.

특히 이순삼 씨는 홍준표 후보의 막말 논란에 도리어 “멋있다”고 되받아쳤다. 그는 “남편이 말을 조금 직설적으로, 세게 하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입에 담아서는 안 될 막말을 했는지는 모르겠다”면서 “그중에 거짓말, 틀린 말은 단 하나도 없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편은 잘못된 게 눈에 보이면 반드시 해결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라면서 “강자 앞에서 당당하고 약자 앞에선 고개 숙이는 모습이 너무 멋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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