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별/연령별 주당 스마트폰 이용시간.<바른ICT연구소>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청소년보다 성인이 스마트폰 게임중독에 더 빠지기 쉬운 것으로 조사됐다.

연세대학교 바른ICT연구소가 5월 뉴스레터를 통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이 제일 많은 연령대는 19~29세로 집계됐다.

그 중 여성의 경우 주당 평균 42.7시간에 달했다. 2위는 초·중·고교생(7~18세)들로, 이들의 스마트폰 사용량은 주당 36.2시간으로 집계됐다. 초등학생은 30.4시간, 중고등학생은 38.6시간이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과다 사용으로 분류될 수 있는 이들의 사용패턴이다. 우선 학생들 중 사용량 상위 20%는 나머지 학생들 평균 사용시간의 1.5배(주당 63.5시간)에 달했다. 하루 평균 9시간을 스마트폰 사용에 할애한다는 뜻이다. 다만 이들의 사용패턴은 특별히 게임에 집중하는 양상을 나타내진 않았다.

▲ 연령대별 상위20%와 하위80%의 스마트폰 사용패턴 분석.<바른ICT연구소>

반면 성인 중 사용량 상위 20%의 게임비중은 26.3%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성인의 게임 이용 비중인 20%보다 높은 수치다.

연구소는 “성인이 학생들보다 게임중독 위험이 높을 수 있다”‘며 “청소년 위주로 마련된 게임중독 예방 치유프로그램을 향후 성인들에게 확대할 필요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또 “과다 사용하는 청소년들에겐 적절한 지도가 필요하다”면서도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하는 새로운 방식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이어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을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바라보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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