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이 시즌 첫 승을 거뒀다. <AP/뉴시스>
[시사위크=송희담 기자] LA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이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드디어 시즌 첫 승을 따낸 것이다. 이는 올 시즌 다섯 번째 등판 만에 거둔 쾌거다.

류현진은 1일 새벽 5시 1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5⅓이닝 3피안타 3볼넷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이날 93개(스트라이크 56개)의 공을 던지며 호투했다. 볼넷과 중전안타를 기록하며 타석에서도 활약을 보였다. 류현진은 2대1로 앞선 상황에서 투수 세르지오 로모에게 마운드를 내주고 내려왔다. LA다저스팀은 5대3으로 경기를 이겼다.

한편 류현진의 승리는 2014년 9월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선발승 이후 2년 8개월(973일)이다. 어깨와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된 후 거든 승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의 이날 투구에 대해 “이제는 모든 게 좋아지는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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