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후보를 보기 위해 마산합포구 오동동 문화광장에 모인 창원 경남 시민들.<사진=시사위크>
[시사위크|창원=정계성 기자]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가 창원시민들에게 NC다이노스의 홈 구장이 될 마산야구장 건립을 “책임지고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3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문화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문재인 후보는 “창원시가 다 준비를 했는데 홍준표 지사의 반대 때문에 무산됐다. 제가 책임지고 추진하겠다. 메이저리그 구장 부럽지 않은 NC다이노스 구장 선물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아울러 문 후보는 “창원의 제조업이 후퇴 중이다. 이를 고도화해서 다시 부흥시키겠다. 조선해양산업도 국가가 지원해서 되살리겠다”며 “창원 경남의 경제를 살릴 경제 대통령, 국민 삶을 바꿀 대통령, 창원 경남 일자리를 해결할 대통령으로 평가받겠다”고 강조했다.

▲ 유세차로 이동하면서 두 손을 하늘 위로 쭉 뻗고 있는 문재인 후보.<사진=시사위크>
특히 문 후보는 이른바 ‘투대문’(투표해야 대통령 문재인)을 강조하며 반드시 투표장에 나가 한 표를 행사해줄 것을 당부했다. “대통령을 만드는 것은 여론조사가 아니다. 투표다 ‘마 문재인 다 된 거 아이가’ 이렇게 투표 안하면 말짱 도루묵”이라며 “어대문 하면 큰일난다. 투대문이다. 하늘이 두 쪽나도 투표”라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집중유세가 열린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문화광장에는 문 후보를 보기 위해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시민 다수가 운집했다. 민주당 측은 약 5,000여 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다. 유모차를 끌고 나온 여성유권자, 연인들, 청장년 남성이 주로 눈에 띄었다. 일부 지지자는 문 후보가 등장하자 “대통령 봤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창원지역 집중유세와 평화의 소녀상 묵념을 마친 문 후보는 경남 진주로 자리를 옮겨 한 차례 유세를 한다. 이후 삼성중공업 타워크레인 희생자를 조문하고 부상자를 위로하기 위해 거제시를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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