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후보가 당사에서 국민이 만든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후보가 5일 ‘국민이 만든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국민이 만든 10대 공약’은 지난 3월 21일부터 문자제안을 받아 이를 검토 및 분류해 만들었다. 문재인 후보 측은 4일까지 12만5,000여 건의 제안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날 당사에서 ‘국민 10대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연 문재인 후보는 “정책의 주인은 국민이다. 수요자인 국민의 삶과 유리된 공약은 탁상공론에 불과하다”며 “‘내 삶을 바꾸는 정권교체’의 시작은 국민의 삶이 오롯이 담긴 정책비전을 제시하고 실천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국민이 원한 정책은 아동·교육·여성·청년·주거·환경과 관련된 것들이 많았던 것으로 문재인 후보는 전했다. 이를 반영해 만든 10대 공약은 ▲어린이 병원비 국가보장 ▲아동학대 신속 대응체계 구축 ▲돈 걱정 없는 교복(교복 표준디자인제 도입) ▲몰카, 리벤지 포르노 완전 근절 ▲공공부문 학력차별 완전폐지 ▲청년 ICT 창작자, 스토리텔러 육성 ▲청년특허은행 설립 ▲월세 걱정없는 ‘청년 도미텔’ 설립 ▲단원고 김초원, 이지혜 선생님 순직 인정 ▲지하상가 공기질 개선, 맑은 물 만들기다.

특히 이날은 어린이날로 ‘어린이 병원비 국가보장’이 관심을 모았다. 주요 내용은 15세까지 아동청소년 입원진료비를 전액 지원하고, 6살까지는 치료비를 전액 지원한다. 이른둥이 부모님의 육아휴직급여를 월소득의 최대 80% 보장, 권역별 어린이재활병원 설립 및 어린이 전문 보건소 신설 추진 방안 등이 담겼다. 이는 문 후보가 공약했던 ‘15세 이하 어린이 입원진료비 자기부담 5%’보다 더 확대된 내용이다.

이에 대해 문 후보 측은 “오늘 발표한 ‘국민이 만든 10대 공약 발표’의 ‘15세까지 아동청소년 입원진료비 전액 지원’은 국민문자로 접수 된 국민의 요구사항”이라며 “문재인 후보는 국민이 만든 10대 공약을 최대한 수용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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