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찬식 기자] 4일부터 5일까지 실시된 19대 대통령 선거 지역별 사전투표율 분석 결과, 부산과 대구 등 동쪽지역의 투표율은 낮고 광주와 대전 등 서쪽지역의 투표율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18대 대선 때 박근혜 후보의 지지율이 높았던 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 사전투표율이 낮은 것으로 해석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 당선의 1등 공신 지역인 대구의 사전투표율은 전국 평균(26.06%)보다 낮은 22.28%를 기록했다. 또 부산지역의 사전투표율도 전국보다 낮은 23.19%를 나타냈다.
다만 경북(27.25%)과 경남(26.83%)은 전국 평균보다 약간 높았다.
이에 반해 18대 대선 때 문재인 후보의 지지가 많았던 호남지역의 사전투표율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곳이 많았다.
광주 33.67%, 전남 34.04%, 전북 31.64%를 기록해 전국 평균 사전투표율보다 5%p 이상 높았다. 또 서쪽 지역인 대전 27.52%, 세종 34.48%를 나타내 전국 평균 사전투표율을 상회했다.
하지만 서쪽 지역인 충남 24.18, 충북 25.45%를 기록해 전국 평균보다 약간 낮았다.
사전투표율의 ‘서고동저(西高東低)’ 현상에 대해 문재인·홍준표·안철수 후보 등은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다. 아무래도 문재인 후보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높은 곳에서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타나자 ‘여론조사와 사전투표율의 함수관계’를 푸는데 각 후보 캠프는 집중하고 있다.
최찬식 기자
leehoo114@sisawe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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