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볼에 뽀뽀한 사실이 화제가 되자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면서도 행복한 마음을 나타내다. <뉴시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도 부끄러운 모양이다. 그는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이 유력시되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돌발 행동을 하고 말았다. 9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축하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볼에 기습적으로 뽀뽀를 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물론 이를 지켜본 국민들 모두가 깜짝 놀랐다.

당시만 해도 안희정 충남지사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는 “대통령이라고 부를 수 있게 돼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면서 국민들을 향해 “앞으로 5년 동안 꾸준히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우리가 어떻게 지키느냐에 오늘의 이 기쁨과 우리의 정권이 5년, 10년, 20년 계속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다음날, 안희정 충남지사는 웃음이 나왔다. 국내 언론을 비롯해 로이터 등 외신들도 ‘볼뽀뽀’를 기사에 싣는 등 화제가 됐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소감을 ‘이불킥’이라고 밝혔다. 이불킥은 자신의 부끄러운 과거가 생각나 창피할 때 쓰는 말로, 이불을 걷어차는 행위를 표현하는 인터넷 용어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그래도 행복하고 즐거운 아침이다. 모든 분들께 ‘함께 가자’고 말합시다. 새로운 나라 새로운 민주주의!”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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