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은 12일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의 당권 도전을 두고 "보수정권 재창출 실패에 사과하면 미래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은 12일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을 두고 “당내 여러 의견들을 수렴한 뒤 홍 전 지사가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홍문종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해 “어쨌든 보수정권을 재탄생 시키는데 실패한 것이 아니냐”면서 이 같이 밝혔다.

다만 홍 의원은 “홍 전 지사를 제외한 다른 분들은 홍 전 지사에게 감사해야 하고 개인기가 뛰어났다고 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한국당의 주요 어른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이 있고, ‘보수정권을 탄생시키지 못해 죄송하다’는 태도를 갖고 행동하면 우리 당에도 좋고 홍 전 지사에게도 새로운 미래 가능성이 열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 내정자에 대해 “현재로서 크게 문제가 없는 인사가 아니냐”며 “과거와 같은 발목잡기식 인사청문회는 없는 것이 좋겠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검찰에 대한 경험이 없다든지 완전히 문외한이라 민정수석으로서 잘 해나갈 수 있을까 걱정이 된다”고 우려했다.

한편 홍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통합 메시지를 두고 “60%의 국민들은 문 대통령에게 찬성표를 보내지 않아 그들을 아우를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실질적으로 전 국민의 대통령이 되기에 쉽지 않았던 여러 가지 그동안의 과정들을 살펴보면 타산지석, 반면교사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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