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유플러스 포켓빔 시연장면.<시사위크>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LG유플러스가 해외 판매 중인 우리나라 벤처기업의 빔프로젝트를 국내에 들여왔다. 협업으로 사양대비 가격을 낮춘 게 강점으로, 초소형 빔프로젝트 시장의 저변확대에 나섰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1일 휴대용 미니 프로젝터 ‘U+포켓빔’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포켓빔은 벤처기업 셀루온이 개발했다. 해외에선 수개월 전부터 판매되던 제품으로, 소니의 광학엔진을 탑재해 HD(1920X720, 외부출력) 해상도를 지원한다.

눈길을 끄는 건 해외보다 국내 판매가가 10만원이상 저렴하다는 점이다. 셀루온 공식 홈페이지 또는 미국 아마존에선 동일한 제품이 429달러(48만원) 가량에 판매되고 있었다.

LG유플러스는 국내 유통되는 제품의 UI 개발과 마케팅 등을 담당함으로써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는 입장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통상 소니의 HD급 광학엔진을 장착한 제품의 판매가는 60만원을 넘어선다”며 “UI개발과 마케팅 등을 담당함으로써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포켓빔은 스마트폰과 미러링을 통한 영상출력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OS가 내장돼 외장메모리, 무선 인터넷 연결(와이파이, 테더링 등)로 자체재생도 가능하다. 기본 어플은 ‘U+프로야구’ ‘ONE store’ ‘U+Box’ 등이 설치돼 있다. 다만 밝기가 100안시에 못 미친다는 건 아쉬운 점으로 지목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1인 가구의 증가 등으로 국내에서도 빔프로젝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제품으로 국내 시장의 저변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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