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당권 도전 의사를 내비친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16일 "지지율 25%도 안 되는 상황에서 친박계 따지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은 16일 친박근혜계 의원들의 전당대회 출마를 반대하는 당내 일각의 목소리를 두고 “(대선 지지도가) 25%가 안 되는 상황에서 친박근혜계를 따지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홍문종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렵게 된 이후 친박을 찾는 것은 친이명박계를 찾는 것과 마찬가지”면서 이 같이 밝혔다. 홍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한국당 대선후보였던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구(舊) 보수주의 정권세력 청산’을 주장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차기 당권 도전 의사를 내비친 가운데 홍 전 지사와 경쟁 구도를 만드려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우리가 24~25% 정도의 지지를 가지고 야당으로서 제 역할을 하기가 부족하다”며 “우리가 앞으로 정권을 찾아오기 위해 25% 가지고 어렵기 때문에 외연 확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해 “(바른정당은)기본적으로 저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에 대해 조금 다른 목소리를 냈고 국민에게 다른 메시지를 줬다. 그렇기 때문에 옛날에 우리가 같은 식구였다는 하나만 가지고 다시 물리적으로 화합하고 하나가 되고 하는 과정이 쉽고 단순하지 않다”면서도 “정계 개편이 이뤄지면 그 과정에서 (바른정당에서) 복귀해 하나가 되시는 분이 있는가 하면 또 다른 길을 선택하는 그런 분들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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