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정당을 탈당하고 복당한 이진복(왼쪽 두번째)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회의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멋쩍은 미소를 짓고 있다.<뉴시스>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자유한국당 친박 성향의 초선의원들이 16일 집단 성명을 내고 바른정당 탈당파의 복당과 친박 3인방의 징계 해제 조치가 당 분열로 이어져선 안 된다며 당 화합을 촉구했다.

신보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에 참석, 초선 의원 44명 명의로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대선 결과를 통해 나타난 국민의 뜻을 수용하고 혁명적 당 혁신에 나설 것을 천명한다”며 “한국당은 철저히 반성하고 생즉사 사즉생 각오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역동성 있는 강한 정당이 되기 위한 자유한국당의 근본적 쇄신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계파 패권주의 선수 우선주의 배격 ▲젊은 리더를 발굴하고 육성 등을 실천 과제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복당과 징계문제를 더 이상 거론해선 안 되며, 당사자들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당의 통합과 화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당내 분파를 일으키고 분열시키는 자에 대해선 단호한 행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모든 문제 대해서 할 말이 많겠지만 자제하고 대동단결해야 한다”며 “정책경쟁 노선경쟁은 필요하지만 계파 갈등 재현돼서는 우리당 의 미래는 없다”며 화합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의총에는 김성태, 김재경, 박성중, 박순자, 여상규, 이군현, 이은재, 이진복, 홍문표 의원 등 바른정당 탈당파 13인 중 9명이 참석했다. 권성동, 김학용, 장제원, 홍일표 의원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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