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김동철(오른쪽) 의원과 신임 정책위의장으로 선출된 이용호 의원이 꽃다발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국민의당 신임 원내대표로 4선의 김동철(광주 광산갑) 의원이 당선됐다.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에는 초선인 이용호(전북 남원·임실·순창) 의원이 당선됐다. 김동철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경선에서 김관영·이언주 의원과의 결선 투표 끝에 과반 득표로 당선됐다.

1차 투표에서 기호 3번 김동철-이용호 의원 14표, 기호 2번 김관영-이언주 의원 13표, 기호 1번 유성엽-박주현 의원이 12표로 각각 1표차의 승부를 펼쳤다. 이에 최다 득표자인 김 원내대표와 2위인 김관영 의원간 결선투표를 거쳐 최종 당선자를 정했다. 이날 투표에는 소속의원 40명 가운데 당원권 정지 상태인 박준영 의원을 제외한 39명이 참여했다. 다만 결선투표 결과는 당헌 당규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신임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임기는 당헌·당규에 따라 내년 5월까지이며, 새 원내지도부는 19대 대선 패배 후 당 정비와 함께 차기 비상대책위원장 인선, 내년 지방선거 준비 등 당면한 현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김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감사인사에서 “당내 의사소통 구조를 중첩적으로 만들어 의원들의 의사가 제대로 그리고 강력하게 형성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소통을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해서는 안될 일을 할 때 국민의당이 앞장서서 막아낼 것”이라고 야당으로서 역할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날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우원식 원내대표에 대해 “우원식 원내대표는 저와 정치적 성향이 상당히 다른 편이지만 인간적인 이해는 충분히 하고 있어서 좋은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비대위 구성을 두고 “정국 상황이 엄중하기 때문에 훌륭한 비대위원장을 빨리 모셔야 한다”면서 “당내 의견이 충분히 됐다고 하면 즉각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편 바른정당과의 통합론을 두고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는)이를 추진할 수 있는 정치적 여건을 만들어야 하고, 국민 여론도 수긍할 수 있어야 한다. 또 당의 공론화 과정 거쳐서 (통합을 추진) 해야한다”면서 “지금까지 그 세가지 중 어떤 것도 여건이 충족되지 않았다. 다만 바른정당이 국민의당과 유사한 면도 있어 정책적 연대는 얼마든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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