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림그룹의 최상위 지주사인 제일홀딩스가 상장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하림 제공>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제일홀딩스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절차를 본격화하고 있다. 

제일홀딩스는 15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제일홀딩스는 내달 12일과 13일에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할 방침이다. 이후 19일부터 이틀간 일반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공모 주식 수는 전체 물량의 28.8%인 2,038만1,000주다. 공모 희망가 범위는 2만700원~2만2,700원으로, 최대 4,626억4,000만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1조6,000억원으로 관측된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공동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제일홀딩스는 6월까지 모든 상장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제일홀딩스는 하림그룹의 최상위 지주회사로 1950년 4월 설립됐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2% 증가한 6조1,964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4,507억원, 3,717억원으로 각각 28.4%, 113.2% 올랐다. 올해 1분기 매출액 1조5,734억원, 영업이익 1,036억원이다.

제일홀딩스는 기업 경영의 투명성과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키로 했다. 조달 자금의 대부분은 지난 2015년 팬오션 인수 당시 발생한 차입금을 상환에 사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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