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고의 영화 축제가 열리는 가운데,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봉준호·홍상수 감독이 초청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좌측부터 봉준호 감독과 홍상수 감독.<뉴시스>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세계 최고의 영화 축제가 열리는 가운데,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봉준호·홍상수 감독이 초청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70회 칸영화제’가 17일(현지시각) 프랑스 칸에서 개막식을 올린다. 이번 칸영화제는 5월 17일부터 5월 28일까지 진행된다. 올해 칸영화제에 초청된 국내초청작은 ‘옥자’ ‘그 후’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악녀’ 등이 있다. 임시완 주연의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과 김옥빈의 컴백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악녀’는 심야상영 부문으로 초청된다.

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홍상수 감독의 ‘그 후’는 황금종려상의 영광을 느낄 수 있는 경쟁부문에 초청돼 대중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또한 두 감독의 작품에 대한 궁금증이 이어지고 있다.

▲ 영화 '옥자'와 '그 후' 포스터.

봉준호 감독의 ‘옥자’는 오는 6월 29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옥자’는 강원도 산골 소녀 ‘미자’(안서현 분)가 10년지기 친구 옥자를 구하기 위해 벌어지는 위험천만한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앞서 ‘옥자’는 ‘설국열차’에서 봉준호 감독과 호흡을 같이 맞춘 틸다 스윈트과 할리우드 탑배우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릴리 롤린스 등 글로벌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한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인 ‘넷플릭스’와 브래드피트가 설립한 제작사 ‘플랜B’가 영화 제작에 힘을 모았다는 소식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지난 15일 열린 ‘옥자’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봉준호 감독은 “감독 입장에서는 새 영화를 소개하는 데 있어서 칸 영화제 만큼 흥분되는 자리는 없을 것 같다”며 “영화를 아름답게 완성시켰다고 자부한다”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홍상수 감독의 ‘그 후’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 이은 불륜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작품에서도 연인인 김민희가 출연하며 대중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 후’는 유부남인 소규모 출판사 사장 ‘봉완’(권해효 분)이 회사를 그만 둔 한 여인과 사랑에 빠졌다가 결별하게 되는 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그 후’는 아직 국내 홍보를 하지 않은 상태여서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베일에 싸여있는 상태다.

봉준호·홍상수 감독 중 황금종려상 수상의 기쁨을 대중들과 함께 나눌 주인공은 누가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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