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뮤직이 경쟁구도에 놓인 멜론과 연동 서비스를 제공해 눈길을 끈다. 사진은 '멜론' 메뉴가 신설된 삼성뮤직.<시사위크>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삼성뮤직이 경쟁관계인 멜론의 음원서비스를 제공해 관심이 집중된다. 삼성전자 측은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1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음악 재생 플레이어 ‘삼성뮤직’이 지난 16일부터 ‘멜론’의 서비스와 연동을 시작했다. 삼성뮤직 내 ‘멜론’ 탭 메뉴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멜론 고객들은 삼성뮤직에서 멜론으로 로그인하면 음원 다운로드 또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는 삼성전자가 이미 ‘밀크뮤직’이란 앱으로 음원 서비스 사업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4년 9월 갤럭시 시리즈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음원서비스 밀크뮤직을 선보인 바 있다. 출시 당시엔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만 제공했지만, 현재 다운로드 및 광고 없이 듣기 등 유료 서비스도 추가된 상태다. 삼성뮤직이 이번 제휴로 ‘밀크뮤직’과 경쟁관계인 멜론을 끌어안은 셈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와 관련 “사용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연동하게 됐다”며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가는 일환”이라고 말했다. 다만 여타 서비스들과 추가 연동 계획에 대해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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