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도별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한국은행 제공>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2017년 4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0.3% 하락해 물가 안정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국은행은 22일 ‘2017년 4월 생산자물가지수’를 통해 4월 생산자·국내공급·총산출물가지수를 발표했다. 수입 물가는 하락하고 수출 물가는 상승한 가운데 식재료는 품목별로 명암이 갈렸다.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0.8% 하락했다. 배추(-19.5%)·양파(-19.1%) 등 농산품의 가격이 떨어졌다.

다만 AI 파동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렀던 달걀 값은 또다시 올랐다. 전월 대비 11%,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96.7% 상승해 1년 사이 두 배 가까이 가격이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돼지고기도 9.4%, 오리고기는 3.3%(전년 동월 대비 42.8%) 올라 축산품 가격은 사그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냉동오징어(8.5%)와 가자미(11.2%) 등 수산품 가격도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지수 등락표. <한국은행 제공>

화학·1차 금속 제품가격이 떨어진 공산품은 0.2% 하락을 기록했다.

국내출하품과 수입품을 포함하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 수입물가가 하락하면서 원재료가 2.6%, 중간재가 0.2% 하락했다.

국내출하품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물가지수는 0.1% 상승했다. 공산품 수출물가지수가 0.5% 오른 영향이다. DRAM이 6.7%, 플래시메모리가 9.2% 등 수출을 견인하는 반도체상품 가격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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