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였던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23일, 문재인 대통령의 '4대강 사업 감사' 방침에 "시작부터 헛발질"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4대강 사업 감사’ 방침을 두고 “어설픈 환경론자들의 무지한 주장을 받아들여 4대강 보를 허물자는 정책은 무식한 소치다. 정치적 목적으로 접근하다보니 시작부터 헛발질”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홍준표 전 경남지사는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4대강 보로 인해 홍수와 한해가 없어졌다. 그것만 하더라도 1년에 수십조의 이득을 보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4대강 사업으로 강 유속이 느려져 녹조가 발생한다는 일부 환경론자들의 주장에 대해 “녹조는 질소와 인 성분이 있는 생활하수,축산폐수등 오염물질이 하천에 스며들어 고온다습한 물과 만날때 발생한다”며 “4대강의 지류, 지천 등 비점오염원에 대한 수질개선 사업을 하지 않으면 녹조가 없어지지 않는다. 강물의 유속이 1/4 정도 보 때문에 느려졌다고 녹조가 생기는 것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소양댐은 평균 232일 동안 물을 가두어 두어도 녹조가 없다. 상류에 오염물질이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홍 전 지사는 “산밑에 있는 저수지도 일년 내내 물을 가두어 두어도 오염물질이 없기 때문에 녹조가 없다. 그러나 4대강 지류 개선사업은 30조 이상 드는 사업이라서 추진을 하고 있지 못할 뿐”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최근 SNS에서 정치적 입장을 꾸준히 밝히고 있는 홍 전 지사는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당시에도 각종 이슈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혀왔다. 이 같은 홍 전 지사의 행보는 오는 7월 3일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차기 한국당 당대표 에 올라서기 위한 포석이라는 게 대다수 여의도 정치권 관계자의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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