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단상에서 내려오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혜훈 바른정당 의원이 문재인 정부의 2주차 행보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능력위주의 성평등 인사 ▲봉하마을 연설 ▲소통의지 등이 긍정평가의 대표적인 이유였다.

24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이혜훈 의원은 “청와대 수석 중 인사수석을 여성에게 줬다. 인사가 만사라고 가장 힘 있는 자리를 줬다. 굉장히 놀랐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에 대해 특히 높은 점수를 줬다. 여성 몫 할당으로 명목상 직위나 힘없는 직책을 맡겨 생색만 냈던 과거 정부와는 다른 모습이라는 게 이혜훈 의원의 생각이다.

그는 “여성이라서 자랑을 하면, 연고주의나 혈연·지연·학연에서 자유롭다. 인사를 그런 것과 무관하게 능력만으로 평가하는 자질이 있다”며 “(조현옥 인사수석을) 정치하기 전에 잠깐 알았는데,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고 여성 인재발굴에 헌신적인 분”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봉하마을 연설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앞서 2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 오는 것은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진보와 보수를 뛰어넘어 5천만 국민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의 소탈한 행보를 긍정평가의 이유 중 하나로 꼽았다. 의식적으로 ‘연차휴가’를 사용해 국민적으로 확산시키려는 모습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 의원은 “시민들과 소통을 하고 연차 휴가를 써서 고향에 내려가는 모습도 신선하게 보였다”며 “1년에 한 번 정도는 연차를 써야한다는 것을 의식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차를 썼으면 쉬어도 될 텐데, 시민들과 만나고 소통하고 대통령으로서 일정은 수행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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