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만 해도 밑창이 쩍쩍 갈라질 정도로 열심히 뛴 문재인 대통령의 열정과 검소함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이 구두는 청각장애인들이 만드는 수제화 제조업체에서 만든 것으로, 문 대통령은 청각장애인들의 자립을 돕고자 지난 2012년 직접 구두를 구입해 현재까지 신고 다닌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어쩌면, 어느 드라마 대사처럼 ‘이태리 장인이 한땀한땀 정성스럽게’ 만든 제품보다 더 귀하게 이 구두를 신고 다닌 것은 ‘사람’에 대한 진심 때문 아니었을까요. 국민들이 바라는 ‘새 시대’가 단지 희망에 그치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은 비단 기자만의 생각이 아닐 것 같습니다.
사진은 지난 18일 ‘제3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무릎을 꿇고 참배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 < MBN 방송화면 캡처>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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