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가 안현호 일자리수석 내정을 철회하고, 원점에서 인선을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다시 원점이다. 청와대가 일자리수석 인선에 재검토를 시작했다. 안현호 전 지식경제부 차관을 일자리수석으로 내정한 것을 철회한 것. 자세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노동계의 반발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지만,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전혀 아니”라고 밝혔다.

이용섭 부위원장은 1일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현호 전 차관이) 청와대 인사검증에서 걸렸다고 한다”면서 “일자리수석 인사는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안현호 전 차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5대 비리(위장전입·병역면탈·세금탈루·부동산투기·논문표절) 공직 배제 공약에 저촉된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인선이 늦어지는 데 있다. 일자리수석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 1순위인 일자리 정책을 담당하는 자리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당일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설치를 1호 업무지시로 내린 데 이어 위원장도 직접 맡을 만큼 일자리 창출에 강한 의지를 보여 왔던 터다.

앞서 안현호 전 차관은 일자리수석으로 내정된 이후 청와대로 출근해 관련 업무를 챙겨왔다. 하지만 내정 철회로 공백이 생겼다. 이와 관련, 이용섭 부위원장은 “이미 30여명의 위원들이 일하고 있어 업무에 큰 무리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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