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 개최 일정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추미애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주 2회 현장 최고위를 개최한다. 앞서 2일 인천을 시작으로 7일 전북 전주, 9일 광주·전남, 14일 대구·경북 등 약 한 달간 전국을 순회한다는 방침이다.

현장 속 민의를 반영하겠다는 게 주요 취지다. 백혜련 대변인은 “집권여당으로서 민생을 챙기기 위해 6월을 민생 현장정치의 달로 정하고 현장 중심의 활동에 집중하기로 했다”며 “현장에서 국민의 애환을 직접 청취하고 개혁 과제의 우선순위로 둘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현장 방문에서는 각 시·도당 및 지역위원회 소속 인사들에 대한 포상도 진행한다. 지난 대선승리 공헌에 대한 치하와 격려의 의미다. 민주당은 지난달 26일 ‘당대표 포상안’을 최고위원회에 보고한 바 있다. 대상자는 약 1,400여 명으로 지난 주 명단이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포상에는 지역당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는 후문이다. 집권여당으로서 첫 대규모 포상이라는 상징적 의미와, 내년 지방선거 공천심사에 반영된다는 실익까지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방선거 공천이 추미애 대표 체제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포상을 받고자 하는 당원들이 적지 않았다.

경기도 지역의 한 관계자는 “포상을 받은 사람은 공천심사 때 몇 %씩 반영이 된다는 소문이 돌 정도”라며 “출마를 생각하는 사람들은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호남지역의 한 관계자도 “일반 회사에서도 승진심사에 수상경력 같은 게 많이 반영되지 않느냐.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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