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 10곳 가운데 3곳은 경쟁사의 인재를 영입하려한 시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기업 10곳 가운데 3곳은 경쟁사 인재를 스카우트 시도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취업전문사이트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 인사담당자 125명을 대상으로 ‘경쟁사 인재 영입’에 대해 조사한 결과, 29.6%가 ‘경쟁사의 인재 영입을 시도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가장 영입을 원하는 직무는 ‘영업‧영업관리’(48.6%, 복수응답)였다. 이어 ▲연구개발(35.1%) ▲기획‧전략(13.5%) ▲서비스(10.8%) ▲제조‧생산(10.8%) ▲IT‧정보통신(10.8%) ▲광고‧홍보(8.1%) 등의 순이었다.

인재 영입 시도는 대부분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사의 인재 영입을 시도했다고 답한 기업 중 81.1%가 성공했다고 응답했다.

영입한 인재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 편에 속했다. 전체 평균은 75.1점이었다. 세부적으로 ‘81~90점’(37.8%)의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71~80점(18.9%) ▲61~70점(16.2%) ▲91~100점(13.5%) 등이 뒤를 이었다.

경쟁사의 인재를 영입할 때 제시하는 조건 1위는 ‘연봉 인상’(64.9%, 복수응답)이었다. 다음으로는 ▲업무 권한 및 재량(27%) ▲경쟁사 대비 직급 상승(24.3%) ▲근무 환경 개선(21.6%) ▲직책 부여(13.5%) ▲스톱옵션 등 성과 보상(8.1%) 등 이었다.

반대로 응답 기업의 36.8%는 경쟁사에 인재가 유출된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기업의 절반 이상(50.4%)은 경쟁사 인재 영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도의적인 책임 차원(52.4%, 복수응답) ▲직원들의 사기가 저하되기 때문에(33.3%) ▲역량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 불가(23.8%) ▲업계 평판 하락(17.5%) 등의 이유 때문이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