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우리나라의 올해 1분기 물가 상승률이 OECD 회원국 가운데 5번째로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OECD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의 식품 물가는 전년 같은 분기보다 3.9% 올랐다. 이는 터키(9.7%), 라트비아(5.9%), 체코(4.1%), 에스토니아(4.0%)에 이어 OECD 국가 중 다섯 번째로 많은 오른 수치다.
1월 식품 물가 상승률이 올해 1분기 한국 식품 물가 상승률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AI와 구제역이 창궐하면서 지난 1월 달걀 가격은 1년 전보다 61.9% 상승했다.
전체 농·축·수산물 가격은 1년 전보다 8.5% 올랐다. 그 결과 1월 전체 물가가 0.67%p 올랐다.
2분기 상황도 심상치 않다. 올해 4월과 5월 각각 2.6%, 3.4% 상승한 바 있는 식품물가는 이달 AI가 또 다시 재발하면서 급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한편 이번 OECD 발표에서 한국 다음으로는 폴란드(3.5%), 멕시코(3.3%), 칠레(3.2%) 등이 뒤를 이었다.
최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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