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로서비스그룹, 이베스트투자증권 인수협상 무산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의 경영권 매각이 잠정 보류됐다.  

이베스트증권은 12일 최대주주가 지분 매각을 잠정 보류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최대주주가) 4월 14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아프로서비스그룹 대부주식회사와 지분매각 계약 체결을 위한 세부협의를 진행했으나 본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러시앤캐시’와 ‘OK저축은행’ 등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는 아프로서비스그룹과 매각 협상을 벌여왔다. 그러나 협상은 두달 가까이 진척이 되지 않은 채 난항을 빚어왔다. 업계 안팎에는 금융당국 승인 불확실성이 발목이 잡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이 러시앤캐시 등 대부업체를 통해 급성장한 곳이다. 지난 2014년 저축은행(현 OK저축은행)을 인수해 제도권 금융에 진입했다. 이후 다른 금융업 분야로 영토 확장을 시도해왔다. 그러나 새 정부 들어서면서 저축은행과 대부업체들의 사업 확장에 우호적이지 않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승인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아프로서비스는 OK저축은행 인수 조건 위배 논란까지 휩싸인 바 있어 상황이 썩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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