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드 문제로 위기를 겪고 있는 롯데면세점의 팀장급 이상 임직원들이 연봉을 자진 반납한다. <뉴시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롯데면세점 팀장급 이상 간부사원 및 임원들이 연봉의 10%를 자진반납 한다. 중국발 ‘사드보복’에서 비롯된 위기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사드 관련 논란으로 직격탄을 맞은 곳 중 하나다. 가장 큰 고객이었던 중국인들이 한국행 발길을 뚝 끊으면서 빨간불이 켜졌다. 문제는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사드를 도입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고, 문재인 정부가 새로 들어섰지만 사드 문제는 여전히 복잡하기만 하다. 단순한 국내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상황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롯데면세점 고위 임직원들은 결단을 내렸다. 올해 말까지는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그저 연봉만 반납하는 것이 아니다. 매년 2차례 진행되던 경영전략회의는 사드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매달 진행된다. 그야말로 ‘비상사태’ 모드에 돌입한 롯데면세점이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