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사드 관련 논란으로 직격탄을 맞은 곳 중 하나다. 가장 큰 고객이었던 중국인들이 한국행 발길을 뚝 끊으면서 빨간불이 켜졌다. 문제는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사드를 도입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고, 문재인 정부가 새로 들어섰지만 사드 문제는 여전히 복잡하기만 하다. 단순한 국내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상황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롯데면세점 고위 임직원들은 결단을 내렸다. 올해 말까지는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그저 연봉만 반납하는 것이 아니다. 매년 2차례 진행되던 경영전략회의는 사드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매달 진행된다. 그야말로 ‘비상사태’ 모드에 돌입한 롯데면세점이다.
권정두 기자
swgwon14@sisawe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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