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이르면 9월부터 고객들이 사용 중인 자동이체 계좌로 입금 또는 청구요금서 환급액만큼 감면 등의 방안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또 부가세 환급현황을 주기적으로 알리고, 미환급 고객에겐 문자발송 등으로 환급에 가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KT의 이 같은 방침은 올레폰안심플랜의 환급상황이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2011년 9월부터 KT가 선보인 ‘올레폰안심플랜’은 핸드폰 분실·도난·파손 등 사고 발생 시 기기변경과 파손수리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KT는 그간 이 서비스를 ‘이동통신 부가서비스’로 분류, 고객들로부터 부가세를 받아 납부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8월 금융당국이 이 서비스를 ‘보험서비스’로 보는 게 맞다고 해석했고, KT는 올해 4월부터 이 서비스의 부가세 환급을 실시 중이다. 이동통신의 부가서비스와 달리 보험상품은 보통 면세대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부가세 환급이 시작된 지 2달이 다 됐지만 진행률이 20%도 못 미친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일각에선 고객이 직접 사이트에 접속해 대상여부를 확인하고 신청해야 돌려준다는 점에서 KT가 환급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KT는 조기에 환급이 시행될 수 있도록 고객안내를 강화할 방침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KT에 따르면 26일 기준 ‘올레폰안심플랜’의 부가세를 환급받은 이들은 약 150만명(금액으로는 20%가량)을 기록했다.
장민제 기자
jmj83501@sisawe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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