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뉴시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갑질 논란’에 휘말린 기업들의 오너들의 사퇴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이 성주디앤디 대표이사직에서 돌연 물러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성주 회장은 이달 초 명품 브랜드 MCM 생산 및 판매법인인 성주디앤디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 이에 따라 성주디앤디는 공동 대표 체제에서 윤명상 대표이사 단독 체제로 변경됐다.

이번 사퇴에 대해 성주디앤디 측은 글로벌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뒷말이 무성하다. 성주디앤디가 ‘갑질 논란’으로 공정위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돌연 사퇴했기 때문이다.

성주디앤디는 하도급 업체들에게 납품대급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공정위 조사를 받고 있다. 이에 이번 사퇴가 공정위 조사를 피하기 위한 조치가 아니냐는 뒷말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공정위는 27일 윤명상 대표를 불러 하도급업체에 대한 갑질 의혹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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