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전 바른정당 대표가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 바른정당 입당설'에 대해 30일 "기자들도 공유하고 있었던 내용"이라며 의혹에 연루된 관계자들이 '허무 맹량한 주장'이라고 비판하는 것에 재반박했다.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의 ‘바른정당 입당설’을 두고 정병국 전 바른정당 대표는 30일 “기자들도 그 당시에 공유하고 있었던 내용”이라고 재차 밝혔다. 앞서 홍준표 전 지사의 바른정당 입당설에 연루된 윤한홍 자유한국당 의원이 “허무맹랑한 거짓 주장”이라며 “한국당 당대표 경선에 개입하려는 불순한 정치적 의도가 의심된다”고 반박한 것에 대한 정병국 전 대표의 재반박이다.

정병국 전 대표는 이날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해 “저희가 지난해 12월 27일 탈당 결행 직전 파악한 인원 가운데 불참한 분들의 이유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공유가 됐던 것”이라면서 윤한홍 의원의 ‘거짓 주장’ 비판에 반박했다.

그는 “윤한홍 의원이 초선 의원 중에서 (바른정당 창당에) 가장 적극적으로 활동했던 사람이다. 비상시국회의에서 가장 적극적인 동참 의사를 가졌던 분”이라면서 “그런데 윤 의원이 결행하지 못했던 이유를 (확인하니까) 그렇게 들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이 아직 아니라고 그러고 있어 제가 안타깝다. 그 사람의 입장을 제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초선의원으로서 당혹스럽겠지만 진실은 변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홍 전 지사는 ‘당 쇄신을 위해 당내에서 치열하게 투쟁해야 한다’며 저의 탈당조차 극구 만류했었다. 그런 홍 전 지사가 바른정당 합류를 약속했다는 주장은 황당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한편, 홍 전 지사는 자신의 바른정당 입당설에 대해 “타당에나 기웃거리는 기회주의자로 거짓 폭로하는 것은 엄청난 명예훼손에 해당하고 이는 그냥 넘길 수 없는 김대업식 공작 정치”라고 힐난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SNS에서 “전당대회가 끝나면 이번 허위폭로 사건이 국민의당 공작정치와 유사한지 여부를 밝히고 이런 사람들이 정치판에서 행세 할수 없도록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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