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뉴시스>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은 30일(현지시간) 이뤄진 문재인 정부 첫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총론적으로는 한미 신뢰회복 및 동맹관계를 강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지만 각론은 속 빈 강정이었다”고 혹평했다.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1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첫 정상외교, 여전히 숙제들이 남아있어 아쉽다”며 “안보도 경제도 어느 것 하나 해결된 것도, 실리를 취한 것도 없는 속 빈 강정이었다”고 평가했다.

손 대변인은 “사드문제, 한미FTA 재협상, 방위비분담금 증액 등 풀었어야 할 숙제를 여전히 남겨두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우리 기업들을 통해 5년간 40조 원에 달하는 선물 보따리를 풀어주면서까지 트럼프 대통령에게 바쳤던 찬사가 안타까울 지경”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미국과 풀어야할 숙제만 한짐 지고 돌아오는 것은 아닌지, 돌아오는 문재인 대통령의 무거운 어깨가 안쓰럽다”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앞으로 여야 협치를 통해 한미 간 어려운 문제들을 함께 해결해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정부여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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