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표를 비롯한 2기 민주당 지도부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민주당이 권역별 최고위원 일부를 교체, 추미애 지도부 2기 체재를 출범시켰다. 새롭게 지도부에 입성한 인물은 박남춘 의원(인천·경기), 박범계 의원(충청·강원), 김우남 전 의원(서울·제주), 임동호 위원장(영남) 등 4명이다.

3일 민주당 최고위원회를 주재한 추미애 대표는 “추미애 체재 2기를 시작하는 날”이라며 “남다른 각오로 남은 임기를 최고위원들과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겠다. 2기를 시작하는 오늘, 사회대개혁과 국민대톱합이라는 시대적 과제와 소명을 가슴에 새기며 ‘든든한 집권당 든든한 대통령’ 시대를 열어나갈 것을 국민여러분께 다짐한다”고 말했다.

이날 첫 회의에 참석한 신임 최고위원들은 “어깨가 무겁다” “촛불시민들의 염원을 잊지 않겠다” “국정농단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견제와 균형에 입각한 개혁을 완성하겠다”고 각각의 각오를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박남춘 의원, 박범계 의원 등이 대표적 친문인사라는 점에서, 검찰개혁 등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에 당 지도부가 적극 지원사격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

민주당 최고위원 교체는 당헌당규 및 지난해 8.27 전당대회 결과에 따른 것이다. 민주당은 서울·제주, 인천·경기, 충청·강원, 영남, 호남 등 전국을 5개 권역으로 나누고 각 시도당위원장들이 최고위원을 맡도록 정했다. 이에 따라 각 시도당위원장들은 지도부 2년의 임기동안 1년 씩 교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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