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복판의 아파트 단지 모습. <뉴시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올해 3분기에 서울에서 정비사업을 통해 8,700여 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13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규제강화 시행 이후 올해 3분기(7월 2주~9월 말) 서울에서 재건축,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일반 분양되는 물량은 총 19곳 8,751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곳 1,055가구)이 비해 8.3배 증가한 수준이다.

정비사업 물량 증가는 최근 2~3년간 이어졌던 분양시장 호조로 정비사업의 분양성이 개선되면서 사업 속도가 빨라졌고, 특히 재건축의 경우 내년부터 시행되는 초과이익환수를 피하기 위해 사업을 서두르는 사업장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전매금지에 잔금대출 규제가 시행되는 만큼 부족한 주택구입자금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자금계획을 잘 세워야 하며 1순위 자격, 재당첨 제한 등 청약자격도 사전에 확인, 실수로 인해 당첨이 취소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8월말에는 정부의 종합 부동산대책 발표이 예고돼 있어 3분기 분양시장은 다시 한 번 요동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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