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라 지역 정당 지지율을 분석하면 정의당은 선전했고 국민의당은 참패했다.<도표=시사위크>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9일 공개한 정당지지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여전히 과반을 넘는 52.2%를 기록했고 나머지 정당들은 10%를 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유한국당 9.3%, 바른정당 6.6%, 정의당 5.6%, 국민의당 3.8%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문준용 제보 조작 사건으로 지지율이 곤두박질 한 상태다.

이번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여론조사에서 가장 관심을 끈 것은 광주·전라 지역의 정당지지율이다. 이곳에서 민주당은 65.2%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뒤이어 정의당이 12.7%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전국 평균 지지율 보다 오히려 0.3%p 낮은 3.5%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의 지지기반이 광주·전라 지역인 점을 감안할 때 이곳에서 전국 평균 지지율보다 낮게 나온 것은 충격이다. 문준용 제보 사건 조작으로 사실상 지지기반을 완전히 상실한 셈이다.

또 광주·전라 지역에서 정의당의 지지율이 10%대 초반을 기록한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곳에서 국민의당을 대체할 정당으로 정의당이 급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번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여론조사는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병행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5.8%였다.

기타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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