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추이도.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실시해 17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긍정평가는 1주일 전 대비 2.0%p 하락한 74.6%(매우 잘함 50.9%, 잘하는 편 23.7%)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6%p 오른 18.6%(매우 잘못함 7.7%, 잘못하는 편 10.9%)로 1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6%p 감소한 6.8%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60.6%p에서 4.6%p 좁혀진 56.0%p로 여전히 긍정평가가 크게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 리얼미터 측에서는 “송영무·조대엽 장관 후보자 등 내각 및 청와대 일부의 인사 논란이 지속되고 국민의당의 19대 대선 ‘제보 조작’ 사건에 대응한 야3당의 ‘문준용 씨 취업특혜 특검’ 협공이 이어지짐에 따라 추경안 처리 또한 장기간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문 대통령의 정국타개 방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조금씩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또 리얼미터 측은 “‘신고리 5·6호기 원전 건설 일시중단’을 매개로 한 일부 언론과 이해관계자들의 완강한 ‘탈원전’ 반대 주장과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우표 발행 취소’ 논란 역시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역별 문 대통령의 지지율을 살펴보면 대구·경북에서 지난 주 대비 7.6%p 하락한 60.5%를 기록했고, 광주·전라에서도 6.0%p 떨어진 83.6%를 나타냈다.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5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4.7%였다.

기타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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